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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크리스티 골든과 함께 알아보는 최신 오버워치 단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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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크리스티 골든과 함께 알아보는 최신 오버워치 단편 소설

수도 없이 다양한 판타지 세계관을 넘나들며 50권이 넘는 소설을 집필하고도, 크리스티 골든은 오버워치 세계관이 꼭 고향 같다고 말합니다.

"모두가 받아들여지는 세계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크리스티 골든의 말입니다. "자신의 문화나 외모, 신념을 주창하면서 타인의 것도 지켜 줄 수 있고, 그 누구와도 끈끈한 팀을 이루거나 우정, 존중의 관계를 맺을 수 있죠.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는 이어 주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게 제 오랜 신념이거든요."

이런 우정과 유대, 관계가 바로 크리스티 골든이 "한 돌 한 돌"에서 탐구하고자 한 주제입니다. 이 단편 소설에서 독자들은 오버워치의 사랑받는 경화광 광축가인 시메트라, 즉 사티아 바스와니와 함께 연민과 포용의 여정을 떠나게 되죠. 우리는 골든을 만나 "한 돌 한 돌"을 쓴 과정, 오버워치 세계에 발을 들인 경험, 눈동자와 하나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우선 자신과 글쓰는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오버워치 세계관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은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에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

전 거의 30년간 프로 작가로 일했고, 제가 썼던 작품은 거의 모두 여러 가지 IP(지식 재산 또는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총 13가지 IP와 작업을 했었네요!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세계에 뛰어들어 공감을 일으키는 요소를 찾아내는 데는 익숙합니다. 마치 건물에 다가가면서, 내 앞에서 열릴 문이 어느 것인지 찾아내는 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요소 중에 가장 즐겁게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전 항상 대화와 인물을 다루는 데 소질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꿈이 배우였기 때문에 대화를 주의 깊게 듣는 습관을 들였는데, 그 습관이 이후에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 IP 기반 소설의 독자들은 자신의 최애 캐릭터가 정확히 어떻게 말을 해야 하고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작가가 잘못 짚었다고 판단되면 기탄없이 말해 주죠! 한편 액션과 묘사 부분은 설득력이 있도록 쓰기 위해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현재 직책에서는 다양한 시네마틱의 대본을 쓰는 일이 참 즐겁습니다. 제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액션과 묘사 부분은 디렉터와 아티스트에게 맡기면 되고요!

 

다른 블리자드 사람들, 예를 들어 오버워치 팀의 디자이너들의 손에서 스토리가 확장되게 될 캐릭터에 대해 글을 쓸 때는 어떻게 접근하시나요?

전 데뷔작부터가 IP 기반 프로젝트였어요. 첫 소설인 안개의 뱀파이어(Vampire of the Mists)는 TSR의 레이븐로프트(Ravenloft)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했죠. 그런 출발이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편집자 한두 명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제 작품을 검토하는 상황도 별로 의외가 아니었죠. 창작 소설의 경우에는 출판사가 작가의 책을 만들어요. 그런데 IP 기반 소설의 경우에는 작가와 출판사가 모두 그 IP의 책을 만드는 거죠.  게임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살아 있는 유기체예요.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하죠. 작가가 소설에 등장시키려고 창조해 낸 멋진 캐릭터가 게임에 고정으로 등장하는 일도 있고... 갑자기 죽어 버리고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 일도 있어요. 한편으로는 흥미롭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샌드박스 안에서 놀 수 있고요. 그건 제게 아주 만족스러운 일이죠.

 

작품을 쓰기 시작할 때는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특정 출처에서 번뜩이는 영감을 얻어서 바로 쓰기 시작하시나요, 아니면 체계적인 절차를 따르시나요?

IP 기반 프로젝트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게임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지만, 블리자드는 항상 제 아이디어를 경청해 줘요. 공식적으로 채용되기 전부터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게임 팀이 넣고 싶은 내용에 대해 의견을 여러 차례 주고받죠. 그다음 작가가 그런 아이디어들을 취합해서 개요를 작성해요. 팀에서 이 개요를 검토해서 피드백을 주면 작가가 반영하고, 이 과정을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반복해요. 그런 후에는 작가가 초고를 쓰죠. 물론 이 과정에서도 단계별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정해 나아가고요.

 

오버워치 세계관 속의 어느 캐릭터나 사건에 대해서든 소설을 하나 쓸 수 있다면, 어떤 내용이 될까요?

트레이서와 함께 런던을 구경하는 거라고 하고 싶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데다 런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거든요. 그런데 그 내용으로는 이미 "런던의 부름"이라는 만화가 나와 있잖아요! 제가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물론 시메트라는 제외하고요!) 애쉬, 메르시, 정크랫이에요. 그 셋이 모종의 이유로 같이 있게 돼서, 팀으로 호흡을 맞추려 하는 상황을 그리고 싶네요. 그 셋이 과연 호흡을 맞추는 게 가능할까요? 소동이 일어나겠죠!

 

"한 돌 한 돌"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고 싶네요. 오로라라는 인물과 그 사연은 작가님의 창작인가요?

제가 "한 돌 한 돌" 의뢰를 받았을 때, 오로라의 사랑스러운 사연은 이미 개발 단계에 있었어요. 초기 아이디어가 아주 좋았고, 끝까지 크게 변하지 않았죠. 비슈카르 코퍼레이션이 옴닉들이 귀하게 여기는 물건을 손상시켰고, 사티아, 즉 시메트라가 문제를 해결하러 나선다는 것이었어요. 오로라의 이야기는 굉장히 통렬하죠. 전 이야기를 듣기만 했는데도 오로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 사티아가 그 이야기에 매료되는 것도 자연스러웠고요. 오로라와 옴닉의 신념에 대해 더 배우기로 한 사티아는, 젠야타와 보편적인 진실을 공유하고 유일무이한 개인인 서로를 알아 가요.  

 

시메트라와 젠야타는 일부 오버워치 캐릭터들에 비하면 참고로 삼을 만한 설정이 부족한 편이죠. 이 둘에 대한 글을 쓸 때 어떻게 접근하셨나요?

우선 그 둘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숙지한 후에, 이 두 캐릭터를 다루어 본 게임 팀 분들이나 동료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아이디어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 둘의 인물상을 전개시켰어요. 두 사람이 관계를 맺을 때 생겨나는 세 번째 '에너지'도 이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고요. 그간의 경험으로, 제가 제대로 일을 하기만 하면 캐릭터들 스스로가 '도와준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어 가끔은 대사 한마디나 액션 하나가 문득 떠오를 때가 있어요. 익히 아는 캐릭터로 작업할 때와는 또 다르게 어렵긴 하지만, 캐릭터의 초창기에 인물상을 만들어 가는 데 참여하는 건 아주 재미있는 작업이긴 하죠. 전 자료 조사를 좋아해요. 이게 진짜로 '우리'의 세상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우리의 문화에서 실감 나고 있을 법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그려내고 싶어요. 또 인도의 사원 건축과 의례에 대해서도 조사를 많이 했죠. 여러 가지 신앙과 의식에 대해서도요.  

 

시메트라는 자폐증이 있는 캐릭터로, 오버워치 커뮤니티의 자폐 스펙트럼 유저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런 면을 글에 담을 때는 어떻게 접근하셨나요?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캐릭터를 묘사하는 데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죠. 저는 시메트라가 현실적이고 흥미롭고 유능하게 느껴지도록,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입체적으로 느껴지도록 글을 써야 했어요.  최근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에 대해 많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됐죠.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이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을 만나 봤을 가능성이 크고요. 시메트라의 성격은 이미 잘 정의되어 있었어요. 무질서를 싫어하는 것이 한 예고요. 저는 ASD의 여러 가지 양상에 대해 조사한 끝에 (많은 것이 그러하듯) '전형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하나가 다르고 다양하죠.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바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국, 그냥 사람으로 대우받는 것이고요. 꼬리표나 기대나 편견이 따라붙는 건 바라지 않아요. 우리 모두는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고, 듣고, 존중하고, 사랑해 주었으면 하죠. 모두 그래야만 하고요. 

 

"한 돌 한 돌"에서 가장 '나답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작가님의 인생에서 직접 가져온 부분이 있나요?

저는 시메트라의 창의성, 그리고 춤을 춰서, 아니면 최소한 전통 무용의 동작들을 사용해서 빛을 엮어 물질을 만든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우리는 심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육신과 정신을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캐릭터를 만나서 정말 즐거웠어요. 사원 생활의 리듬은 제가 제 생활에 반영해 보려고 노력하는(하지만 성과는 좋지 않은) 것이지만, 머리가 어떤 문제로 고민하는 동안 몸을 산책시키거나, 초를 켜거나, 그냥 잠시 서서 숨만 쉬어도 한결 기분이 나아지고 차분해져요. 어떤 면에서는 이 글을 쓰는 동안 사티아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찾고, 갈등이 있을 때도 소통을 추구하고, 부단히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 주었달까요. 결국... 눈동자 안에서 우리는 하나니까요.


크리스티 골든의 신작 단편 소설 "한 돌 한 돌"에서 시메트라의 여정에 대해 알아보세요. 소설을 다 읽은 분은 지금부터 11월 30일까지 시메트라의 복원 챌린지 에 참여해서 전장의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게임에 승리하고 트위치에서 오버워치 방송을 시청해 마람마트 시메트라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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